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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효신

아메바 디자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고문이며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영상 디자인 전공 교수를 겸하고 있는 박효신은 국내 UI, GUI 디자인 분야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이다. 그러나 그를 단지 데이터에 불과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고 맛깔스럽게 버무려내는 정보 디자인 전문가로만 알고 있다면 반만 이해하는 것이다. 그는 글 잘 쓰는 디자이너이자 기획력이 돋보이는 디자이너, 실무에 밝은 교수 디자이너로도 이름 높다. 특히 지난 2000년에는 20세기 디자인 거장들과의 가상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한 ‘대화’ 시리즈(디자인하우스 발행)를 기획하고 폴 랜드, 솔 바스, 가메쿠라 유사쿠 편을 직접 저술해 좋은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. 교육과 실무에 능통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이해하는 그는 2개의 말이 한꺼번에 장을 부르는, 흔치 않은 양수겸장(兩手兼將)의 미덕을 지닌 디자이너다. 올해로 10년이 된 아메바 디자인이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동시에 이해하는 똑똑한 양손잡이 디자인 회사로 자리 잡았음은 물론이다.

<design> 2009년 2월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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